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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과 봉사의 삶을 인생의 선물이라 여겼던 사랑스러운 여배우! 192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오드리 헵번은 어렸을 때부터 춤에 재능이 있어 세계적인 발레리나를 꿈꿨다. 하지만 전쟁을 겪으며 가정 형편이 안 좋아졌고, 발레리나가 되기에는 키가 너무 커 버렸기 때문에, 결국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뮤지컬을 비롯, 각종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길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1952년, 오드리 헵번을 스타로 만들어 준 영화 〈로마의 휴일〉을 만나게 된다. 영화 속에서 그녀는 천진난만한 공주 역할을 사랑스럽게 소화해 내며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사브리나〉, 〈마이 페어 레이디〉,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여러 영화에서, 짧은 머리에 흰 블라우스와 플레어 스커트, 리틀 블랙 드레스 등으로 대표되는 ‘헵번 스타일’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패션을 완성해 나가는 한편,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렇듯 화려해 보이는 은막의 스타였지만 오드리 헵번의 삶에도 고난과 역경의 시간은 있었다. 그녀는 부모님의 불화로 아버지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화목한 가정을 꿈꿨다. 하지만 몇 번의 유산과 두 번의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고, 이후 진정한 소울 메이트인 ‘로버트 월더스’를 만났지만 결혼을 하진 않았다. 1987년, 유니세프 기금 마련을 위해 초청된 자선 콘서트에 참석하면서 오드리 헵번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도 어렸을 때 유니세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유니세프의 국제 친선 대사로 임명된 후 1993년 죽는 순간까지, 오드리 헵번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그치지 않도록 사람들을 독려했다. ‘한 손은 자신을 돕기 위해,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것이다.’ 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삶을 바쳤던 오드리 헵번. 오드리 헵번이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기억될 수 있는 것은, 어렵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그녀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배우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전달자로서 늘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던 오드리 헵번, 그녀의 삶을 따라가 보자.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