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으스스하고 끈적거리는 공포의 오싹스성에서 요상하고 수상한 손님들과 함께하는 ‘미스터리 저녁 식사’! 어느 날, 제로니모 앞으로 무시무시한 관 모양 택배 상자에 담긴 초대장이 배달되었어요. 이름도 으스스한 오싹스성에서 온 미스터리 저녁 식사 초대장이었지요. 테아와 트랩에게 이끌려 미스터리 저녁 식사에 참가한 제로니모는 늑대 인간 민달팽이가 가득한 오싹스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보름달이 뜬 밤이면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하는 늑대 인간 민달팽이들과 보름날에 같은 성에 있게 되다니! 제로니모는 불안해서 앞발이 덜덜 떨렸지요. 하지만 제로니모만 빼고 다른 생쥐들은 모두 태연하기 짝이 없었어요. 끈적하고 맛없는 식사도 점점 더 수상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도 다들 당연하게 여겼지요. 시간은 점점 흐르고, 불안은 점점 커지고 미스터리는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미스터리가 진짜 미스터리가 되었지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