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시집은 읽지 마, 다 모래야” 우리 안의 빈 곳을 응시하게 하는 시인 김혜순, 비탄을 증언하며 망각의 사막을 가로지르는 끝없이 뜨거운 모래의 시 지배적 언어에 맞서는 몸의 언어로 한국 현대시의 미학을 갱신해온 ‘시인들의 시인’, 김혜순의 열네번째 시집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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