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인 한, 아프고 근심하고 분노하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는가” ―속수무책 무릎이 꺾이는 삶의 복판에서 김사인 시인이 매일 고르고 살아낸 82편의 시넉 달간 매일 아침, 시 한 편을 고른 이의 뒷모습으로 시작해본다. 그 넉 달은 북한의 대규모 핵실험과 미국의 트럼프식 리더십이 충돌하던 때였다. 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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