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강, 동물들이 할 말이 있대요. “오늘도 어제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나는 내가 아니야. 나는 여기 없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고요한 숲으로 사박사박 걸어 들어가. 거기 서서 숲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내 마음 따위 접어두고. 우리가 만나기까지 오백 년이 넘게 걸렸어. 나는 너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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