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등을 번역한 이지수의 첫 에세이집으로, "하루키"라는 입구로 들어가지만 결국 "나"라는 출구로 빠져나오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에세이 열네 편이 실려 있다. 중학생 시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하루키 월드에 처음 발을 들인 저자는 어느덧 삼십대 중반의 일본어 번역가가 되었지만, "소화시키지도 못한 채 통째로 외워버려서 마음에 엉겨 붙은" 하루키의 문장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를 청춘의 한복판으로 훌쩍 데려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