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전라도 남원골에 돈 꽤나 가진 부자가 있었어요.죽기 전에 벼슬을 한번 해 보고 싶은 부자는 천석지기 땅을 팔아 벼슬을 사고판다는 한양의 김 정승을 찾아갔어요. 하지만 부자는 김 정승에게 몽땅 돈을 다 갖다 바쳤지만 벼슬도 못 얻고 쫒겨나고 말았어요. 부자는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한 노인을 만나 꼬부라진 참외라도 좋으니 한 개만 달라고 애원했어요. 노인은 장기 내기를 해서 부자가 이기면 참외를 먹고 노인이 이기면 장기 망태기를 써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