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같이 사는 수향이. 수향이 할머니는 이상하게도 치매에 걸린 뒤부터 사진에 코를 대고 연신 킁킁거린다. 바닷가 사진에선 바다 냄새가, 고무신 사진에선 고무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향이는 할머니에게서 사진 냄새를 맡을 때마다 그 냄새와 관련된 기억이 되살아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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