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에서 불사(不死)라 불리며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었던 나왕은 어느 날 십여 년간 가족처럼 생각하고 지내왔던 벽산 송가장의 식구들이, 자신 덕분에 천하구패의 문파를 일궜음에도 사실은 그저 철저히 이용만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의에 빠져 그 길로 곧바로 짐을 싸서 송가장을 나온 나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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