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不貞)한 미녀들』(1955)은 그 내용 면에서 가장 밀도 높고 풍요로운 성찰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연구서로 손꼽힌다. 번역학이 아직 자생적 학문의 주체성을 갖추지 못했던 시절, 무냉은 번역 불가능성을 주장하는 뭇 학자들에 맞서 이들의 반(反)번역론을 논쟁적, 역사적, 이론적 관점에서 조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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