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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네요.

작성자김*배 작성일 2019.01.16. 11:37:42 조회수 1,623
의견을 쓸 적당한 카테고리가 없어 그냥 여기에 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먼저 읽고 추천하거나, 글속에 인용된 책을
자주 선택해서 읽곤 합니다.

<골든 아워>가 2018년도에 많은 독자가 읽은 책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보고
군립도서관에서 빌려보고자 했으나 모두 대출중이라 예약을 해 놓았었습니다.
사실은 두명이 빌려 갔는데 이미 반납일이 많이 지나 있었습니다.

지난 1월 7일에 책이 들어왔다고 3일내에 찾아 가라고 도서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1월 9일에 책을 찾으러 가니 1~2권중 1권만 들어 왔더군요.

책을 1권만 보고 말 수가 없어 1월13일 통합 조회를 해보니 강림(치악산) 작은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더군요. 월요일이라 휴관일일 수도 있어 전화를 하니 담당 직원이
휴관일은 아닌데 개인사정으로 2시부터 연가를 신청했으니 그 전에 오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횡성인데 그 전에 가겠다고 하고 끊으려는데 오후에 군립도서관에 들릴 일이 있는 데
그 때 맡겨 놓으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면 저야 고맙지요."
일부러 가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았겠어요.

2시에 도서관에 들리니 아직 책을 맡겨 놓지 않았더군요.
담당직원에게 2시 30분까지 맡겨 놓는다고 했으니 책이 가져오면 전화를 해 달라고
하고 돌아서 나와 차를 타는데 전화가 왔더군요. 책을 가져 왔다고~~~
가보니 벌써 가셨더군요. 그래서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별 것 아닌 일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작은 일이라도 평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쉽게 실천 할 수
있는 일 또한 아니겠지요.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잘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