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내로 준비해." "3분 있다 불 끄는 거야." 시간에 집착하는 엄마와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의문을 갖는 아이.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하루아침에 시계로 변해 버렸다! 천천히 밥을 먹고 느긋하게 학교에 다녀와 보니, 엄마가 완전히 멈춰 버린 게 아닌가. 아이는 고장 난 엄마를(시계를) 고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아이는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 생생함은, 그 슬픔은, 그 구체성은 나를 뒤흔들었다.” 왝왝이는 누구인가? 그곳은 어디인가? 독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새겨 넣을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 『고요한 우연』 『네임 스티커』에 이어 독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새겨 넣을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와 생존자들의 아픔을 통해 기억의 의미와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가를 절절히 그려 낸” 이 작품은 “슬퍼할 자격과 피해자다움”에 대해 성찰하며, “인물의 마음을 단순하게 정의하지 않고” “누군가는 반드시 다루어야 할 주제를 정면돌파”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사로잡아” “용감하게 할 말들을 배치했다.” 우리는 이 작품을 심사하지 않았다. 다만 이 작품이 지금 이 시기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각자 어떤 장면에서 울컥했는지 감상을 나누었을 뿐이다._심사평
⟪듀얼 브레인⟫은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저자 이선 몰릭은 ⟨타임⟩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여러 AI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와튼 스쿨에서 교육에 AI 활용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저자가 생성형 AI를 둘러싼 모든 것에 관한 최고의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AI를 둘러싼 장밋빛 미래와 종말론의 소음을 뚫고, AI라는 동료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챗GPT를 비롯한 LLM의 특징과 한계에 관해 명확히 알려 주고,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원칙과 방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AI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분석한다. “2025년은 AI에 결정적 한 해가 될 것이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말대로 전 세계가 AI 전쟁에 돌입했다. 눈앞에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AI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면 새로운 세상에서 누구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주목한다면, 그 기회는 당신의 몫이 될 것이다.
일본 나라현 산촌, 70년 된 고택에 자리 잡은 인문계 사설 도서관 ‘루차 리브로(LUCHA LIBRO)’의 사서가 들려주는 책과 삶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 대학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던 저자는 업무와 인간관계의 스트레스, 도시 생활이 주는 위화감으로 정신질환을 얻게 된다. 3개월여의 입원 생활을 거친 후 “우리 안에 흐르는 시간을 무시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나라현 히가시요시노무라로 이주해 루차 리브로를 개관한다. 가장 내밀한 공간인 집을 도서관으로 개방하고 개인 장서를 공유하는 일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함께 고민해달라’는 절박한 초대였다. 그 간절함에 응답하듯, 휴일이면 버스조차 닿지 않는 곳으로 사람들이 찾아왔다. 취약함의 궤적을 따라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며 서로를 돌보고, 강하게 만들고, 멀리까지 나아갈 기력을 불어넣었다. 도서관을 열기까지의 사연부터 책이라는 창문을 통해 만난 새로운 세계, 함께 책을 읽는 행위가 가져다준 돌봄과 회복의 경험 등을 따뜻한 필치로 담아냈다.
부모 품을 벗어난 아이가 유치원과 학교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을 때마다 유연한 관점과 긍정적인 생각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세상에 내가 최고인 줄만 알았는데 나보다 잘하는 친구가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힘껏 노력했지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친한 친구가 나를 챙기지 않아서 너무 속상할 때,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등등 아이가 자랄수록 아이의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하고 섬세해진다. 이 그림책은 그 복잡미묘한 인생의 교훈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정답은 없지만 대신 더 많은 가능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뭐든 해 보라고, 괜찮다고 등을 두드려 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 따스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시 정지가 된 상태 알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혹은 너무 떨리고 두근거려서… 그리고 우리는 지금 슬퍼하는 걸까, 화를 내고 있는 걸까? 우리들의 온기와 사랑으로 호랑이가 태어나기까지, 추리와 우정, 실수와 용기가 깃든 우주와 친구들의 잊지 못할 프로젝트 학교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한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사회적 의미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가 가지는 이야기의 매력이 살아 있다. -황선미(동화작가), 김유진(아동문학평론가), 김혜정(동화작가) 삐악!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탄생의 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진다. 생명을 돌보고 키워내고, 잘 이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아이들의 웃음과 기대, 우정과 갈등이 버무려진 『호랑이를 부탁해』는 교실 가득한 아이들과 선생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동화다. 작가 설상록은 첫 장편동화로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문제적 상황으로 그려진 지금까지의 많은 동화와 달리 학교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한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동시에 “이야기의 매력을 놓치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심사위원_황선미, 김혜정, 김유진) 늘 괴짜 과학자처럼 엉뚱한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5학년 4반의 ‘달걀 부화 프로젝트’. 우주와 친구들은 힘을 모아 달걀 부화기를 만들고 병아리가 무사히 태어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찍 등교한 우주와 수진이는 난장판이 된 교실과 바닥에 깨진 달걀을 발견하는데……. 우주가 목격한 ‘검은 모자’가 누구일지 모두가 추리해 나가는 가운데, 살아남은 알의 탄생을 맞이한 아이들은 ‘호랑이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 온 마음을 모은다. 현직 초등 교사이기도 한 설상록 작가는 실제 교실에서 아이들과 달걀 부화 프로젝트를 여러 번 함께했다. 친구들과 협업하고, 때때로 실패를 겪으며 마침내 마주한 탄생의 소중함은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작가의 경험이 담긴 아이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모습이 ‘검은 모자’를 추리해 나가는 흥미로운 전개,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아이들의 설렘과 더해져 이야기를 풍부하게 끌어 나간다. 메 작가의 그림은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반전을 더하는 만화적인 구성과 개성적인 드로잉 덕분에 이야기에 수놓인 여러 감정 결이 즐겁게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