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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도서 밥은 먹었어요? : 세월호 유가족과 울고 웃은 2,345일 자원활동가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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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종합자료실
334.04-이64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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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M00012044 [치악산]종합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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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언제나 사람이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과 울고 웃은 2,345일 자원활동가들의 기록 『밥은 먹었어요?』 출간 “밥은 먹었어요?” 기꺼이 안부를 내미는 마음,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한 수천 명의 일반인들의 목소리 걷는사람 에세이 시리즈의 열세 번째 도서로 『밥은 먹었어요?』(이영하)가 출간되었다. 〈치유공간 이웃〉은 2014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운영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 지원을 위한 단체이다. 치유밥상, 뜨개, 상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으며, 이 과정에 수천 명의 일반인이 함께했다. “당신이 누구인지 얼마나 아픈지 묻지 않고 따뜻한 밥부터 내어 주던 환대의 공간”(안희연 시인)이기도 했고, “당신이 무심결에 꺼내 놓은 이야기를 잊지 않고 꼭꼭 담아 두려”(정다연 시인)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도 했다. 이 책은 그런 자원활동가 ‘이웃’들의 목소리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이들이 겪은 참사에 함께한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이다. 책에 담긴 이웃은 열 명이지만, 열 개의 목소리를 통해 열 명, 천 명의 울림이 전해진다.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해 온 당신의 목소리까지. 2022년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8주기이다.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고 소개하면, 누군가는 “또?”라고 되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몇 번이고 되풀이하고 되새겨야 할 시간들이다. 다방면으로, 그리고 다층적으로 두고두고 기록해야만 하는 날들이다. 얼마만큼의 세월이 흘러야 ‘잊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까. 『밥은 먹었어요?』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는 참사 자체의 슬픔에서 그치지 않는다. 개개인이 목도한 ‘그날’의 기록이며,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에 대한 분노이며, 누군가의 아픔을 기꺼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씨이고, 주저하지 않고 내민 작은 손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적 있는 사람에게 돌려주고 싶은 일상이고, 그래서 몇 번이나 반복하여 묻는 안부이며, 언제나 내어 줄 수 있는 곁이며 무한하고 마땅하게 이루어지는 연대이다. 2,345일의 연대는 〈치유공간 이웃〉이 문을 닫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함께했던 이들 모두 각자의 일상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의 곁에 늘 함께 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렇게 각자의 다른 빛을 내놓을 수 있다면 금세 무지개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싶”(「에필로그-이웃, 지금」)다는 작가의 말처럼, 치유공간 이웃의 존립과 그곳에 있었던 이들의 존재는 2014년 4월 16일 이후 내내 비 내리던 하늘에 함께 모여 비추던 빛이었다. 어느 하나 유달리 튀지 않는 가장 보통의 빛깔. 그 작은 힘이 조금씩 먹구름을 걷고 언젠가 맑은 햇살을 밝히기를. 누군가의 식사를 챙기는 것으로 안부를 물어본 적 있다면 당신도 우리의 이웃이 된다. 뉴스를 보고 마음 아파 본 적 있다면, 노란 리본을 달아 본 적 있다면, 4월이 되면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다면, 잊지 않겠다고 말해 본 적 있다면 이 책을 펼쳐야 한다. 이건 당신이 함께해 온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페이지를 넘기기 전, 당신에게 밥은 먹었는지 묻고 싶다. 이 책이 당신의 일상과 허기를 잠시나마 가득 채워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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