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에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 세계가 다다른 곳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그녀는 집필 기간 동안 주로 시리즈물을 출간해왔는데, 단행본으로는 《킨》과 《쇼리》가 유일하다. 마치 장대한 집필 여정에 마침표를 찍듯 《쇼리》를 홀로 툭 내려놓고 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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