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한 개인의 삶 속에서 각 시간의 기록을 나이테만큼이나 시로 채우고 그 나무의 속을 열어젖히는 작업을 무수히 해 나간다. 마치 개미가 사는 일상으로, 꿀을 따러 나가는 벌의 운명으로. 그 열매와 향수는 시를 읽는 독자들의 몫이지만 치열한 더위와 함께 사는 나무의 속처럼 시인의 시심은 더 채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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