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말만 골라서 해야만 하는 상황이 몸서리 쳐지게 싫었다. "꺼져, 병신아!꺼지라구" "병원가자, 업혀" "꺼지라니까! 이 살인자야!" 아닌 걸 알면서 너무도 잘알면서 이런 말을 할 수 ?♧? 없는 상황이 너무 밉다. 우리의 인연을 이렇게 점지해 놓은 하늘이 죽도록 원망스러웠다. 석인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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