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을 전공한 저자에게도 영시는 가까이 하기 쉽지 않은 새침한 ‘요조숙녀’ 같았다. 그런 영시가 어느 순간, 멋진 노래이자 좋은 문장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예이츠, 엘리엇, 바이런, 키이츠 같은 좋은 친구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 시인들은 장난꾸러기, 바람둥이, 수다쟁이, 철학자, 예언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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